특히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사회탐구 영역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돼 올 수능에서도 난이도가 상당히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사회탐구 영역은 단기간에도 성과를 볼 수 있으므로 마무리 전략을 치밀하게 짜서 공부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먼저 지난 모의평가나 사설 모의고사에서 자주 등장한 핵심 개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자신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노트에 정리한다. 사회탐구는 다른 영역에 비해 기출문제를 변형해 출제되는 비율이 꽤 높은 편이다. 중위권 수험생은 올해 실시된 모의평가와 시도교육청 시험 문제만 공부해도 4등급 정도의 성적은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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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시사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정리한다. 모의평가에서도 일반 사회 교과를 중심으로 시사적인 문제가 많이 나왔다.
윤리과목에서는 세계화 시대에 인류 공통의 문제로 떠오른 환경오염, 생명과학의 발달과 관련된 윤리적 판단이 문제로 나올 수 있다.
국사와 한국 근현대사에서는 중국의 한국사 왜곡 문제와 관련해 고구려사와 발해사, 고려의 고구려 계승 의식과 북진 정책, 간도와 독도 문제, 통일 정책 등이 여전히 중요하다.
단, 여러 주제를 정리하려는 욕심을 부리지 말고 자신의 선택과목과 관련한 주제 몇 개만 골라 완전히 소화하도록 한다.
노시용 기자 syroh@donga.com
■ 과목별 마무리 요령&출제 예상문제
▽윤리교과-윤리사상서 많이 출제… 동서양 윤리 종합적 이해를
대부분 ‘윤리의 흐름과 특징’ 단원에서 많이 출제돼 윤리 사상이 중요하다.
‘윤리와 사상’ ‘전통 윤리’의 단원 구분에 신경 쓰지 말고 윤리 사상과 종합적으로 연결해 이해하자.
특히 공자 맹자 순자의 선진 유학, 성리학 주자학과 양명학, 노자와 장자의 도교 윤리, 실학의 윤리 사상, 동학 사상, 고대 그리스의 윤리 사상, 칸트와 공리주의 등이 중요하다. 원효와 지눌의 불교 사상, 에피쿠로스학파의 윤리 사상, 존 롤스의 정의론도 알아두자.
▽역사교과-국사-교과서, 세계사 한국근현대사-참고서로 마무리
교과서의 읽기 자료, 도움글, 심화 자료에 언급된 내용을 묻는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이다.
국사는 교과서를 정독하고 한국근현대사와 세계사는 교과 내용이 잘 정리된 참고서로 마무리한다.
국사에서는 삼국의 발전과 항쟁, 고려시대 지배층과 대외 관계의 변동, 조선 후기 신분제의 변동과 향촌 질서의 변화 등이 자주 출제된다.
불교의 수용과 시대별 불교 사상의 변천, 조선 후기 실학자들의 사회개혁론도 중요하며 특히 원효와 의상, 의천과 지눌을 비교해 공부한다.
근현대사는 개항과 수교 무렵의 조약 해석과 비교, 갑신정변 갑오개혁 광무개혁, 동학의 전개 과정, 간도 연해주 독도 문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위치 결정 과정, 반민특위와 친일파 청산 문제 등이 출제될 수 있다.
▽지리교과-핵심 개념은 그래프 지도 사진 등과 함께 공부를
문제풀이만 반복하지 말고 교과서에 제시된 핵심 개념을 그래프, 지도, 사진, 참고자료와 연관지어 공부하자.
한국지리는 독도와 관련해 우리나라의 위치, 계절별 지역별 기후 특색, 신생대 제4기 해수면 변동과 지형 발달, 사빈과 해안사구 등이 중요하다.
세계지리는 온대기후 그래프 비교, 세계 석유 생산과 소비 추세의 변화, 중국의 서부 대개발, 앵글로 아메리카와 호주의 농목업, 인도 정보기술(IT)산업의 경쟁력, 중남부 아프리카의 지역 문제를 눈여겨본다.
▽일반사회 교과-정치 경제적 현안-사회적 쟁점 챙겨야
문제집만 풀어서는 점수를 올리기 힘들다. 9월 모의평가에서 나온 ‘GDP 디플레이터’ ‘생산적 복지’ 같은 생소한 용어는 백과사전이나 인터넷 등에서 정확한 개념을 알아둬야 한다. 각종 모의고사에서 잘 몰랐던 용어 위주로 정리하는 것도 효율적이다.
특히 일반사회 교과는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적 현안이나 사회적 쟁점과 관련한 문제가 많았다. 평소 시사 소재를 교과 내용과 연결지어 생각해보면 좋다.
사회문화는 자연현상과 사회문화현상의 비교, 역할 갈등의 사례를 통한 이해, 자발적 결사체의 특징, 관료제의 문제점과 팀제의 특징이 중요하다. 핵가족과 확대가족의 특징, 문화의 속성과 이해의 관점, 문화 변동의 원인, 사회보장 제도 등도 알아둬야 한다.
경제 과목에서는 희소성과 기회비용, 수요 공급 정책, 독과점 시장의 장단점, 시장 실패와 정부 실패, 소득 분배 정책, 세출과 세입, 물가와 실업, 국제 무역이론, 환율의 변동과 경제적 영향, 재정 정책 금융 정책과 관련된 개념과 주제를 이해해야 한다.
정치 과목은 그리스 아테네의 민주정치, 사회계약설, 직접 민주정치적 요소,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 선거구 제도, 권력 분립의 원리 등이 주제다.
법과사회 과목은 법의 이념과 일반 원칙, 부동산 거래, 민법의 기본원리, 법정 상속분, 기본권, 범죄 구성의 3요소, 행위 무능력자 제도를 중심으로 공부한다.(도움말=종로학원 최경렬 사회탐구영역 강사, 대성학원 출제실 김현정 사회팀장, 유웨이중앙교육 사회팀 김성진 수석연구원)
사회탐구 이런 문제가 출제된다 (자료: 대성학원) | |
윤리 | 원효와 지눌의 불교 사상, 에피쿠로스 학파의 윤리 사상, 자본주의의 윤리적 쟁점, 칸트의 의무론적 윤리, 롤스의 정의론, 동서양의 자연관, 정약용의 실학 사상, 주자학과 양명학, 플라톤의 윤리 사상, 노자와 장자의 사상 |
국사 | 삼국 간의 항쟁, 발해사의 성격, 고려시대의 정치 변천, 붕당 정치의 전개, 영조와 정조의 통치, 조선 후기의 경제적 변화, 고려·조선시대의 사회 조직과 그 운영, 신분제의 변동, 역사 인식의 변화, 원효와 의상, 의천과 지눌, 조선 후기의 문화, 실학의 발달 |
한국지리 | 독도 관련 우리나라의 위치, 우리나라의 계절별 지역별 기후 특색과 주민 생활, 신생대 제4기 해수면 변동과 지형 발달, 사빈과 해안 사구, 카르스트·화산 지형과 주민 생활 , 대형 할인점의 성장과 재래시장의 쇠퇴, 출산율 감소의 원인과 대책, 고령화 사회와 실버산업, 도심의 인구 공동화 현상, 수도권의 공업 구조 변화, 개성공단과 남북경제협력 |
세계지리 | 온대 기후 그래프 비교, 세계 석유 생산 소비 추세의 변화, 중국의 서부 대개발, 앵글로 아메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의 농목업, 인도 IT 산업의 경쟁력, 중남부 아프리카의 지역 문제, 플랜테이션이 발달한 라틴아메리카의 농업,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지리적인 특색, 우리나라 기업들의 동부 유럽 진출,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 협약 |
경제지리 | 경제 발전의 지역 간 격차, 자원의 이용과 환경 파괴, 지대와 농업 지역, 세계 에너지 소비 구조의 변화, 공업 발달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 베버의 공업 입지론, 미국과 서부 유럽의 공업 입지 변화, 우리나라의 무역 발달과 무역 구조 변화, 중심지의 계층 구조, 교통수단별 운송비 구조, 관광 산업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 세계의 지역 경제협력기구 |
한국 근·현대사 | 대원군의 정책, 개화사상과 위정척사 사상, 갑신정변, 갑오개혁, 광무개혁, 동학 농민운동, 의병운동, 애국 계몽운동과 독립협회, 일제의 식민지 정책,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항일 무장투쟁, 신간회, 광복 후의 정치적 상황, 반민특위, 농지 개혁, 민주주의의 발전 과정, 통일 정책 |
세계사 | 선사시대 인류의 생활, 춘추 전국시대의 사회 변화, 위진남북조 시대의 문화, 고대 그리스 로마 문명, 인도 굽타시대의 문화, 중세 유럽의 교황권 변천, 십자군 전쟁의 전개, 르네상스와 종교 개혁, 중국의 근대화 운동, 근대의 시민혁명 |
법과 사회 | 법의 이념, 법의 일반원칙, 부동산 거래, 민법의 기본 원리, 법정 상속분, 기본권, 행정 구제 제도, 범죄 구성의 3요소, 행위 무능력자 제도, 법문화 |
정치 | 아테네의 민주정치, 사회계약설, 직접 민주정치적 요소, 정부 형태(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 선거구 제도, 권력 분립의 원리, 대의제의 위기, 국제 사회의 특징, 법문화 |
경제 | 희소성, 기회비용, 수요 공급 정책, 시장 실패와 정부 실패, 소득 분배 정책, 재정 정책과 금융 정책, GNP와 GDP, 절대 우위와 비교 우위(특화), 환율 |
사회·문화 | 사회 문화 현상과 자연 현상, 자료 수집 방법, 사회 문화 현장의 탐구 방법, 개인과 사회(사회 명목론과 사회 실재론), 기능론과 갈등론, 상징적 상호작용론, 사회 계층화 현상, 가족 문제, 문화 이해의 관점 , 문화 변동의 원인, 사회보장 제도 |
노시용 기자 sy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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