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울릉도 관광객유치 속탄다

  • 입력 2005년 10월 4일 07시 02분


올해 경북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울릉군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3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올들어 9월 말까지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16만56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만9918명)에 비해 1만4279명(8%)이나 줄었다.

특히 지난달 7일 태풍 ‘나비’의 영향으로 섬 전체가 막대한 피해를 입으면서 9월 관광객은 7656명으로 지난해 9월(1만2912명)에 비해 40.8%인 5256명이나 감소했다.

울릉군은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 관광객 유치목표 23만 명을 달성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관광설명회 개최 등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울릉군은 우선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달 11일부터 3일간 중앙과 지방의 언론인 50여 명을 초청 ‘울릉도 관광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울릉군은 동해상의 잦은 기상악화로 올해 정기여객선의 결항 횟수가 55회(지난해 36회)로 지난해 보다 크게 늘어난 데다 태풍 피해 등의 영향 때문에 관광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태풍 ‘나리’의 피해가 심했던 서면지역은 응급 복구를 마쳤으며 나리분지, 성인봉 등 주요 관광지는 태풍의 피해가 별로 없었다”며 “가을철을 맞아 관광객들이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울릉도를 많이 찾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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