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는 2002년 14억4000만 원을 들여 300평 규모로 2002년 착공한 박물관 건립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25일 개장한다고 4일 밝혔다.
220평 규모의 전시실에는 낡은 판잣집, 빛 바랜 간판을 단 이발소와 솜틀집, TV를 시청하는 가옥, 구불구불한 골목길 등 1960∼70년대 수도국산 거리모습이 영화촬영 세트장처럼 축소 재현됐다.
또 당시 주민이 사용했던 문패와 다듬잇돌, 인두 등 생활용품 4000여점이 전시된다. 달동네의 생활상과 정감어린 모습을 담은 미술 사진작품전을 여는 특별전시실도 들어선다.
구는 달동네를 철거하면서 수백점의 전시품을 수집했으며 1950년대 전후 만들어진 생활도구, 의류, 취미용품, 장식품, 가전제품을 주민으로부터 기증받거나 매입했다.
구 관계자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시작되면서 주민들이 달동네의 발자취를 남겨놓자고 건의해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서민의 애환을 그대로 재현한 체험 위주의 박물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장 시간은 오전 9시 반∼오후 5시 반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어른 500원, 청소년 300원. 어린이 200 원. 032-770-6131,2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