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사시출신 경정 특채 권은희씨 용인서 수사과장에

  • 입력 2005년 10월 10일 03시 00분


여성 사시 합격자로는 처음으로 경찰 경정 특채에 합격해 화제가 됐던 권은희(32·사진) 경정이 경기 용인경찰서 수사과장에 임용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9일 “권 경정이 다른 경정 특채 합격자 9명과 함께 12주 기본교육과 8주 실무실습을 거친 후 8일자로 용인경찰서 수사과장으로 발령받았다”며 “순환보직 규정에 따라 1년 이상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경정은 “관할 인구 67만 명으로 전국에서 치안 수요가 가장 큰 용인에 배치돼 어깨가 무겁다”며 “자칫 딱딱하기 쉬운 수사 업무에 여성의 부드러움과 상호 존중의 가치를 도입해 합리적인 일처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사권 구조개혁과 관련해 “국민의 소중한 인권 보호를 위해서도 수사구조 개혁은 이뤄져야 한다”며 “경찰도 기존의 낡은 권위주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국민에게 더욱 신뢰를 줘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용인=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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