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적발된 성매수자들은 20대 후반∼40대 중반으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청담동, 압구정동 등지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의사, 박사과정 대학원생, 유명 학원강사, 대기업 직원, 중견 기업 대표 등 사회지도층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성매수자 300여 명 중 110명과 성매매 여성 5명을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이모(37) 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7월 초순부터 최근까지 성매매를 알선해 15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들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채팅사이트에 접속하고 ‘조건부 만남’이라는 방을 개설해 남자들에게 접근한 뒤 성매매를 알선했다. 이 씨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성매매 여성을 모집한 뒤 이들이 성매매 대가로 받은 15만∼20만 원 중 5만∼7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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