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9일 0시부터 오전 6시 50분까지 화순군 북면 송단리 백아산 계곡에 가로 4m, 세로 4m 크기의 천막 5개를 친 뒤 판돈 2600여만 원을 놓고 속칭 ‘도리짓고땡’ 도박을 한 혐의다.
이들은 비포장도로를 따라 1.2km를 올라가야 하는 산속에서 도박판을 벌였다. 야간에도 도박을 할 수 있게 배터리를 이용한 전기장치도 갖추고 주방과 요리 담당자까지 뒀다.
또 미리 정한 약속 장소에 모여 승합차를 타고 도박장까지 이동하고 산 입구에 무전기를 든 감시원을 배치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도박판에서 돈을 잃은 사람의 신고로 단속에 나선 경찰은 반 씨 등 2명과 상습 도박자인 이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화순=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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