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육군에 따르면 10일 오전 충남 계룡대 군인아파트에 A4용지 1장 분량의 괴문서 300여 장이 살포돼 육군 중앙수사단 요원들이 수거해 정밀 분석 중이다.
괴문서에는 ‘부관병과의 A 대령이 소대장 때 일반 출신 중대장에게 대드는 등 품행이 올바르지 못해 준장으로 진급돼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견된 괴문서에는 A 대령에 대한 비난 외에 다른 내용은 없었다고 육군 측은 전했다. 육군은 10일부터 13일까지 병과별 준장 공석을 판단한 뒤 곧바로 진급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10월에도 육군 준장 진급 심사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인근에 특정인을 음해하는 괴문서가 뿌려져 군 수사기관이 수사를 벌였으며 관련자들이 최근까지 진급 비리 의혹으로 군사재판을 받았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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