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항 상옥리에 수목장 숲…최장 100년 장묘사용 허용

  • 입력 2005년 10월 12일 07시 19분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리 경북도수목원에 300ha(90만평) 규모의 수목장(樹木葬) 숲이 조성된다.

경북도는 11일 “내년에 국비(산림청) 50억원을 포함해 총 100억원을 들여 ‘추모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치단체가 죽은 사람을 화장한 뒤 남는 골분을 나무 주위에 묻는 수목장을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수목장의 기본 사용기간을 30년으로 정하되 최장 100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북도 산림보호과 임희재(林凞宰) 씨는 “수목장 조성에 필요한 장묘법 개정이 내년에 이뤄질 것으로 보여 추모의 숲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수목장은 국토가 좁은 스위스에서 1990년대에 시작됐으며 독일, 일본 등 각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