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손기호·孫基浩)는 박용오(朴容旿) 전 두산그룹 회장을 진정인 겸 피고발인 자격으로 14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을 상대로 두산그룹의 비자금 조성 혐의 등 진정 내용과 그룹 회장 재직 당시 두산산업개발의 분식회계에 관여했는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12일 소환된 박용성(朴容晟)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진원(朴신原)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는 두산그룹 관계 회사인 동현엔지니어링 등을 통해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를 대체로 시인했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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