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모(63) 씨는 16일 오전 1시경 송파구 오금동 자택에서 술을 마시며 축구경기를 보고 있던 중 부인 채모 씨가 재방송되는 드라마를 보겠다며 채널을 돌리자 이에 격분해 멱살을 잡고 흔드는 등 채 씨를 폭행해 경찰에 체포됐다.
이 씨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이영표 선수의 경기를, 채 씨는 최근 ‘맹순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모 방송국의 드라마를 보려 했다.
경찰은 남편 이 씨를 신고한 채 씨가 처벌을 원치 않아 간단히 조사한 뒤 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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