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성지곡동물원 2년간 문닫는다…사라피 등 추가

  • 입력 2005년 10월 17일 09시 11분


부산의 유일한 동물원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성지곡동물원이 새 단장을 위해 17일 문을 닫는다.

㈜성지곡동물원은 현재 4300여 평인 동물원을 1만5800평 규모의 사파리 형태 동물원으로 새롭게 꾸미기 위해 17일부터 2년간 동물원을 잠정 폐쇄 한다고 16일 밝혔다.

1982년 문을 연 이 동물원은 77종 360여 마리의 동물을 사육해 왔다. 북극곰, 라이거, 독수리 등 주요 동물들은 인도네시아 등 외국에 모두 팔렸다.

750여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년 뒤 새로 들어서는 동물원에는 110여종 900여 마리의 동물들이 뛰놀게 되며, 관람객들은 천연가스 차량을 타고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게 된다.

호랑이와 사자 각각 15마리, 곰 20마리, 코끼리와 기린 각각 2마리 등 동물원의 대표적인 식구들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또 물개 쇼 외에도 원숭이 쇼 등이 추가돼 볼거리가 늘어나고 야간에도 개장한다.

어드벤처월드, 플라워월드, 판타지월드 등 7개 테마공원도 들어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종합공원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동물원 측은 16일 하루 동안 각종 이벤트 행사를 포함해 무료로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고별행사를 열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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