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은 쌀 협상 국회 비준을 저지하고 식량 주권을 지킨다는 취지로 28일 농산물 출하 거부를 포함한 제2차 농민총파업과 ‘쌀 1000만 석 적재투쟁’을 개최한다. 이어 다음달 1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에서 ‘10만 농민대회’를 열기로 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 경남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맹 경남연합 등은 17일 오후 1시 창원시 사림동 경남도청 앞에서 ‘농민총파업 및 쌀 1000만 석 적재투쟁 출정식’을 갖는다.
경남도는 농민단체 관계자를 설득하는 한편 정부에 지난해 추곡수매 물량 수준으로 쌀을 매입하고 물벼 매입과 포장 매입의 선택권을 농가에 주도록 건의했다. 또 경남지역 27개 미곡종합처리장에는 벼 매입에 필요한 자금 4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농 부경연맹 회원 100여명은 10일부터 열린우리당 경남도당 사무실 부근에서 천막농성을 벌여왔다.
전농 경북도연맹도 10일 열린우리당 경북도당 사무실 앞에서 ‘쌀 협상 규탄과 국회비준 반대 경북도연맹 투쟁선포식’을 열었고 광주전남농민연대 등 다른 농민 조직들도 전농의 일정에 맞춰 투쟁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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