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1월 신청한 전주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건교부가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주 경전철 사업은 전주시내 간선도로 2개 노선(24.3km)에 경전철을 건설하는 것으로 모두 4700억 원(민자 60%, 국비 20%, 지방비 20%)이 투입된다.
1단계로 2008년까지 전라선 송천역∼팔달로∼객사∼삼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구간(14.19km)을, 2단계로 2011년까지 전주역∼백제로∼평화광장∼전주교도소 구간(10.10km)을 완공한다.
전주 경전철 사업에 적용되는 차량시스템은 과거 노면전차와 비슷한 것으로 도로 위에 궤도를 건설하여 운행하는 국내 최초의 노면 경전철.
시는 곧 민간투자대상사업 지정 및 민간사업자 모집 공고를 한 뒤 2006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실시설계를 거쳐 2007년 착공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회사는 프랑스 알스톰, 독일 지멘스, 캐나다 봄바르디에 등 외국 6개사와 포스코, 삼성건설, 현대건설, 한진중공업, LG건설, 롯데건설, 코오롱건설 등 국내 10여개 업체.
김완주 전주시장은 “경전철은 별도의 역을 설치하지 않고 노면에서 승하차하기 때문에 노인 학생 주부 등 교통약자를 위한 인간중심의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이다”며 “교통난이 우려되는 서부신시가지 일대의 교통 분산과 문화관광에 많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시는 1999년부터 경전철을 추진해 왔으나 운수업체와 시민단체의 반발로 유보해 왔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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