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비추는 디자인(Light into Lift)’을 주제로 내건 2005 광주 디자인비엔날레는 디자인을 소재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마련된 정기미술행사. 34개국 530명의 디자이너와 177개 기업이 모두 1274개의 작품을 내놓는다.
다음 달 3일까지 이 행사가 열리는 광주 서구 상무신도심 김대중컨벤션센터는 전시작품 반입에 이어 설치작업을 마무리 하고 관람객의 이해를 도울 도슨트(전시해설자) 현장실습 및 리허설을 마쳤다.
17일에는 개막을 하루 앞두고 보도진을 대상으로 한 ‘프레스 오픈’을 통해 전시작품을 미리 공개하고 비엔날레 창설을 기념해 광주시청 앞에 설치된 알렉산드로 맨디니의 조형물 ‘미래도시:기원(祈願 prayer)’ 에 처음으로 불을 밝히는 행사를 가졌다.
‘미래의 삶’ 과 ‘아시아 디자인’ 등 두 파트로 나뉘어 진행되는 본 전시에서는 전자 자동차 로봇 등 첨단 분야의 신상품이 대거 선보인다. 다음은 주요 참가 작품.
▽이엔비 바이크(ENV bike·시모어 파웰)=실제 주행 가능한 세계 최고의 수소연료전지 오토바이. 걷는 것 보다 더 환경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중량 80kg, 최대시속 80km로 4시간을 달릴 수 있다.
▽컨셉트가 ‘트라이언트’(Triant·닛산)=일반도로와 험로를 주행하는 동력성능과 차체의 실용성을 추구한 컨셉트카로 2003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발표됐다. 고급품질과 개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미래 소비자의 기호를 예측했다.
▽휴보(HUBO·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2004년 제작한 인간형 로봇. 휴먼(Human)+로봇(Robot)의 앞 글자를 따 이름을 붙였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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