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수(梁鉉洙) 충남대 총장은 18일 “최근 학무회의에서 학교 구성원의 찬반투표 결과를 종합 판단한 결과 공주대와 통합논의를 공식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두 대학은 통합양해각서(MOU) 체결, 추진위원회 구성, 실무위원회 운영 등 실무적인 통합 절차에 들어간다.
충남대는 또 충남대-공주대-행정복합도시를 연결하는 핵심 삼각구도(Core-Triangle)의 최첨단 고등교육단지 건설을 골자로 한 ‘제2 창학 비전’을 제시했다.
신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에는 법률, 행정, 평화안보, 경제, 인문사회 및 과학정책 관련 대학원대학을 육성하고 대덕연구개발특구인 연구단지에는 연구중심 특성화대학을 운영하며 공주대에는 교육과 핵심인력양성을 주도하는 교육중심 특성화대학을 발전시킨다는 것.
양 총장은 “이르면 이달 말까지 대학 총장끼리 만나 양해각서를 교환할 계획이지만 통합이 무산된 충북대에도 다시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의 침례신학대와 경기 안성 소재의 수도침례신학대의 통폐합은 사실상 무산됐다.
학교법인 침례신학원의 침례신학대 관계자는 18일 “7월 말 두 대학의 통폐합신청서를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했으나 반려돼 통합논의가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4년제 일반대학인 침례신학대과 학력인정 갑종학교인 수도침례신학대와의 통폐합은 관련법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신청서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침례신학원 이사회는 수도침례신학대를 폐교하는 대신 수도침신대의 교직원을 침례신학대로 흡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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