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 대전지방노동청장에 부임한 김동회(金東會·54·사진) 청장의 공격적인 노동정책이 화제다.
그는 취임 초기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 과연 우리는 최선을 다 했는가”라며 자책했다. 그리고 홍보자료를 들고 언론사를 찾아다니며 노동정책을 직접 홍보하고 나섰다.
18일에는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관내 공기업과 대학, 일반기업 등 25개 사업장의 실명을 공개해 적잖은 파문을 일으켰다.
김 청장이 판단하는 충청권의 고용현황은 심각한 수준.
“행정도시 건설과 수도권 기업 이전으로 고용여건이 호전됐는데도 청년실업률은 전국 최고, 일자리 증가율은 전국 최저라는 현상은 유관기관의 연계가 미흡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런 자료를 근거로 대전시와 충남북도에 ‘내고장 일자리만들기 운동본부’ 설립을 제안했다.
25일 출범하는 운동본부에는 자치단체와 노동청, 지역대학, 언론사, 대한상의, 한국노총, 민주노총이 모두 참가한다.
김 청장은 “빈 일자리를 채우기만 해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유관기관의 네트워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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