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의 통신요금 체납 실태 조사 결과 통신요금을 2개월 이상 못 낸 건수가 301만2000건에 이르렀다.
이는 국내 이동통신가입자 3800만 명의 7.9%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기 불황이 계속되자 통신요금을 제때 내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이동통신업계 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는 체납 기간이 길고 체납 금액이 큰 가입자 목록을 별도로 작성하여 한국정보통신사업협회에 등록해 관리하고 있다.
정통부는 이렇게 하면 장기 체납자가 이동통신사를 바꿔 신규 가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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