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청소년 쉼터’로 놀러가요

  • 입력 2005년 10월 24일 03시 06분


《21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명동 유네스코 회관 2층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 ‘미지’. 100여 평의 공간에 마련된 의자에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끼리끼리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자료실에 비치된 DVD와 잡지를 보는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친구 3명과 함께 숙제를 하고 있던 장모(12·한성화교소학교) 양은 “컴퓨터 사용료가 1시간에 500원으로 저렴하고 탁자와 의자도 잘 구비되어 있어 1주일에 한 번은 꼭 온다”며 “무엇보다도 청소년 전용이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시내에는 8곳의 청소년특화시설이 있다. 청소년 전용시설로 청소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청소년만을 위한 공간’을 소개한다.

○세미나실-외국잡지-야외카페

중구 명동 근처의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이라면 문화교류센터인 ‘미지’에 들러 보자. 만 24세 이하만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공간으로 60∼70개의 의자가 구비된 카페, 30대의 컴퓨터, 6개의 세미나실이 마련돼 있다. 자료실에는 ‘타임’ ‘르몽드’ 등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로 된 각종 잡지와 신문들이 비치돼 있어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다.

영등포경찰서 근처에 위치한 직업체험센터 ‘하자’도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인터넷으로 회원 가입만 하면 1층에 있는 북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

야외에 마련된 ‘그래서’라는 카페에서는 1000∼2000원대의 가격으로 음료수를 팔아 휴식공간으로 카페를 찾는 청소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영상물 제작 등 체험의 장 마련

용산구 갈월동 정보문화센터 ‘스스로넷’에서는 청소년들이 직접 영화는 물론 다큐멘터리, 뉴스, 라디오프로, 애니메이션 등을 만들 수 있다.

또 스스로넷 스튜디오가 있어 방송 제작, 디지털 편집 등의 실습이 가능하다. 미디어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을 위해 ‘미디어 아카데미’와 ‘미디어텍’에서 교육을 하고 있다. 이 밖에 보라매공원 내에 있는 자원봉사센터에서는 봉사를 필요로 하는 기관과 청소년들을 연결해 주고 있다.

서울 시내 청소년특화시설 현황
이름위치홈페이지전화번호(02)
문화교류센터중구 명동www.mizy.net755-1024
정보문화센터용산구 갈월동www.ssro.net795-8000
직업체험센터영등포구 영등포동www.haja.net2677-9200
성문화센터영등포구 영등포동http://aha.ymca.or.kr2677-9220
자원봉사센터동작구 신대방동 www.sy0404.or.kr849-0404
종합상담센터중구 수표동www.teen1318.or.kr1318(국번 없이)
구로청소년쉼터금천구 가산동www.youthzone.or.kr3281-8200
신림청소년쉼터관악구 신림5동www.shelter.or.kr876-7942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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