햅쌀 할인전…추곡수매 사라진 첫해 유통업체'싸게 더싸게'

  • 입력 2005년 10월 25일 03시 16분


통업체들이 추곡수매제 폐지로 판로를 잃은 농민을 돕기 위해 햅쌀 판매 행사를 잇달아 열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할인점 온라인쇼핑몰 등 유통업체들은 햅쌀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할인판매와 경품행사 등을 펼치고 있다.

그랜드마트는 ‘순금의 행운을 잡아라’ 경품 행사를 27일까지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 ‘안성맞춤 쌀’을 구매하는 고객 중 15명을 추첨해 순금 1돈을 준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과 자매결연한 충북 청원군 낭성면 문박리의 햅쌀을 직원들에게 판매한다. 품종은 오대쌀(20kg)이며 시중가격보다 30%가량 저렴한 4만3000원에 판다.

최근 ‘햅쌀 대축제’를 열고 햅쌀을 5∼10% 싸게 판매한 신세계 이마트는 다음 달에도 햅쌀 할인판매 행사를 열 계획이다. 쌀 매장의 면적도 늘려 농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25일까지 각 지역에서 수확한 햅쌀을 10%가량 할인해 1포대(20kg)에 3만6800원에 판매한다.

온라인 장터 옥션(www.auction.co.kr)은 28일까지 ‘팔도 쌀 대전’을 열고 전국 각지에서 수확한 햅쌀 50여 종을 20∼30% 싸게 판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도 11월 말까지 햅쌀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햅쌀 출시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 이마트 박승화 양곡담당 바이어는 “과거에는 정부가 추곡수매를 해 햅쌀 가격이 평년 가격대로 유지됐으나 올해는 추곡수매가 사라진 상황에서 출하량이 늘어나 햅쌀의 할인판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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