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공사장 타워 크레인 APEC회의 장애물?

  • 입력 2005년 10월 25일 07시 38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장 주변 아파트공사장의 타워크레인이 안전과 미관상의 문제로 임시 철거되거나 높이가 낮춰진다.

APEC 경호안전통제단과 부산시는 정상회의장인 벡스코와 제2정상회의장인 누리마루 주변에서 고층 아파트를 건설 중인 대우 포스코 두산 이수건설 등 4개 업체의 타워크레인 13기 중 4기를 완전히 철거하고 9기의 높이를 낮추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높이가 낮춰지는 9기는 크레인을 외벽에 단단히 고정하고 철골구조가 보이지 않도록 장식물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APEC 행사기간 동안 공사를 중지하고 공사장에는 경찰력이 투입돼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경호안전통제단은 높이가 60∼120m에 이르는 타워크레인이 미관상 좋지 않은 데다 바람에 의해 붕괴되거나 테러에 이용될 수도 있기 때문에 부산시를 통해 건설사에 철거를 요청했다.

그러나 대당 철거 및 재설치 비용이 5000만원에 이르는 데다 일부 크레인은 현재 공정상 철거가 힘들어 건설사와 부산시는 이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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