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이 주요 시정과 현안에 대해 강의하는 시민아카데미와 문예창작 강좌를 수강했는데 요즘은 골프를 배우는 중이다.
수강료가 싸고 강좌가 다양하기 때문에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기관으로 손색이 없다는 설명.
그는 “시민대학과 한번 인연을 맺으면 계속 강좌를 수강하게 된다”며 “내년에는 일본어나 중국어를 배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립 인천대가 1998년 개교한 시민대학은 18세 이상면 학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입학할 수 있다.
일반교육과정을 6개 분야(32개 강좌)로 나눠 운영하는데 정책분야에서는 경영에 필요한 법률 등을 가르친다. 예술분야에서는 사진과 서예 서양화 한국화를 배울 수 있다.
전문교육 분야는 아동미술지도자와 미술치료사 심리상담사 한자교육사 토론지도사 등 자격증을 딸 수 있는 다양한 강좌가 있다. 재취업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40, 50대 주부가 가장 많이 수강한다.
화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개설한 꽃집경영 및 창업, 플라워디자인, 원예 강좌는 2003년 한해 수강생 전원이 지도자 자격을 취득하는 등 합격률이 높다.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회화를 가르치는 교양 강좌와 생활요가와 건강교실, 골프를 가르치는 건강 강좌도 인기.
수강생은 모두 인천대 학부 강의를 들을 수 있고 도서관 등 교육시설과 자료,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600여명이 등록한 이 과정은 1, 2학기로 나눠 진행되며 매주 4시간을 수강해야 한다.
정원은 강좌별로 20∼30명이며 수업료는 학기당 12만∼25만 원. 인천대 교수와 각 분야 전문가가 강의한다. 수강생 모집은 2월과 8월.
시민대학은 2002년 교육인적자원부의 인증을 받아 학점은행제를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자가 정규 대학교에 다니지 않아도 정해진 학점(140학점)을 이수하면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아동미술학과 서양화, 체육학 등 69개 과목을 500여 명이 수강하는 중이다. 과목당 수강료는 15만∼20만 원.
유용규(59·인천대 일어일문학과 교수) 학장은 “수강생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032-441-5394, 5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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