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연대가 25일 파업을 끝내고 건설운송노조 레미콘 노동자들은 화물연대와 함께 투쟁을 벌일 계획이었기 때문에 최악의 물류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화물연대는 26일 오후 집행부와 시도 지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쟁본부 회의를 열고 “파국적 상황이 되지 않기 위해 정부 측 개선안의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31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이번 주에 전면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19일 결정했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26일 △2007년까지 화물차 신규공급 금지 △내년 영업용 화물차의 번호판 교체를 통해 불법운행 화물차의 퇴출 유도 △생계지원형 유가보조금의 압류 제한 추진 등을 뼈대로 하는 ‘화물운송 산업발전과 종사자 처우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화물연대는 정부가 종합적 대안을 제시했고 요구사항이 상당 부분 수용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21일 하루 파업을 벌인 레미콘 연대는 정부와 화물연대의 협상을 봐가며 투쟁방향을 정할 방침이었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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