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암귀(疑心暗鬼)’라는 고사의 앞의 얘기는 중국 철학서 열자(列子)에 나온 것이다.
어린이책 출판사 바라미디어가 4∼10세 어린이를 위해 엮은 ‘작은 철학자’ 시리즈는 이같이 묵직한 주제에 그림을 곁들인 철학 그림책이다.
중견 작가 김진락 씨와 김성헌 단국대 영문과 교수가 전 세계의 신화 설화 우화 민담 등의 원전을 찾아 철학적 주제들을 골라냈다.
여기에 기존 그림책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50여 명이 그림 작업을 해 예쁜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의심암귀는 편견 의심이란 주제어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도끼 도둑’으로, ‘호접지몽(胡蝶之夢·나비가 된 꿈)’은 존재의식 꿈 정체성의 주제어를 담은 ‘나비의 꿈’이란 책으로 나왔다. 책마다 끝에 ‘철학자의 뜰에서’라는 코너를 별도로 마련해 본문의 주제를 환기할 수 있는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모두 120권으로 계획돼 1차분 54권이 최근 출간됐다. 58만 원. 김진경 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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