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보행신호등에 남은 시간이 ‘째깍째깍’

  • 입력 2005년 10월 28일 03시 01분


경찰청은 27일부터 보행신호의 남은 시간을 숫자로 표시하는 신호등을 서울 경기지역 도로의 횡단보도 11곳에 설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경찰청은 27일부터 보행신호의 남은 시간을 숫자로 표시하는 신호등을 서울 경기지역 도로의 횡단보도 11곳에 설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횡단보도 신호등이 다양해진다.

경찰청은 보행신호의 남은 시간을 숫자로 표시하는 신호등과 녹색과 적색을 한 화면에 표시하는 선진국형 신호등을 내년 2월 25일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숫자 표시 신호등은 녹색 보행신호가 켜지고 7초가 지나면 적색등에 남은 시간이 표시되는 방식으로, 국내에서 개발됐다.

선진국형 신호등은 한 화면에 녹색과 적색을 표시할 수 있으며 미국과 프랑스 등이 이미 활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경찰은 새 신호등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 앞 횡단보도 등 서울과 경기 지역 11곳에서 시범 운영한 뒤 시민들의 반응을 살펴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는 경찰이 채택한 신호등 가운데 도로 여건에 알맞은 것을 선택해 설치할 수 있다.

현재 채택된 신호등은 녹색등과 적색등이 각각 표시되는 것으로 남은 시간이 줄어들수록 역삼각형 표시가 줄어드는 보조장치를 부착한 것이 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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