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17일 전남 순천시 유모 씨 농장에서 오리 3000여 마리가 바이러스성 간염에 감염되는 등 최근 나주와 영암, 무안 등 5곳에서 오리 4만500여 마리가 감염된 데 따른 것이다.
이 가운데 오리 1만4000여 마리는 이미 폐사했다.
오리바이러스성 간염은 주로 어린 오리에게 나타나며 감염되면 보행이 부자유스럽고 쓰러져 발버둥치는 증상을 보이다 심할 경우 수 시간 내에 폐사(폐사율 최고 95%)한다.
이 전염병은 2001∼2004년 전국에서 발생한 20여 건 가운데 절반이 전남 지역에서 발병해 사육농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그러나 전남도는 7월 이후 오리 수만 마리가 감염됐는데도 외부에 알리지 않은 데다 씨오리 농장에서 발생할 경우 전체 사육농가로 급속히 확산돼 큰 피해가 우려되는데도 이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주로 호흡기를 통한 직간접 접촉으로 감염되지만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면서 “일선 시군에는 공문을 통해 발생주의보를 통보하고 적극적인 방역대책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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