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공무원 평일 체육대회 금지

  • 입력 2005년 10월 29일 03시 06분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공무원체육대회의 평일 개최를 금지하기로 했다. 또 평일 체육대회 참가자에 대해서는 모두 ‘결근’ 처리하기로 했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평일에 열리던 공무원체육대회에 대해 이같이 중징계 방침을 밝힌 것은 전국 지자체 중 서울시가 처음이다.

서울시 노수만(盧秀晩) 인사과장은 “그동안 공무원체육대회가 주로 평일에 개최됐으나 올해는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는 등 휴일이 늘어나 토요일 개최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에는 실국별로 평일 체육대회를 가졌으며 2003년에는 평일에 시 전체 체육대회를 가졌다.

서울시는 토요일인 다음 달 5일 송파구 잠실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직원 한마음 체육대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평일 개최를 주장하는 서울시공무원직장협의회와의 의견 조율에 실패해 체육대회 자체가 무산됐다.

이에 대해 서울시직장협의회는 “올해는 국정감사, 청계천 개장행사 등으로 최근 휴일 근무가 많아 토요일 체육대회 개최를 반대한 것”이라며 “주5일제가 시행됐기 때문에 굳이 평일 체육대회를 고집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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