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달 5일부터 10일간 서울에 사는 만 25∼39세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결혼과 출산, 자녀 양육에 대해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2.8%가 자녀를 낳는 것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7일 밝혔다.
이 조사에서 시간적 경제적 여건이 갖춰질 경우 이상적인 자녀의 수에 대해 57.2%가 2명이라고 응답했으며 25.8%가 3명, 10,2%가 4명 이상으로 응답했다. 한 명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6.8%였다. 기혼여성은 현재 자녀 수가 평균 1.6명이며 희망 자녀 수는 2명이었다.
결혼과 가족에 대한 전통적인 가치관은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여성의 39.4%는 ‘결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하지 않는 이유는 ‘자유생활을 즐기고 싶어서’(20.9%), ‘사랑하는 상대방이 없어서’(19.9%), ‘혼자 사는 생활이 편해서’(17.3%) 등이었다.
특히 부모 부양 의무에 대해 ‘모셔야할 이유가 없다’(56.8%)는 견해가 ‘있다’(43.2%)보다 많았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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