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총학생회는 8일 성명을 통해 “최근 학생으로 보이는 20대 초반 남자가 교내에서 경영대 K(52) 교수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가해 학생은 빠른 시일 내에 K 교수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K 교수는 지난달 23일 오후 11시경 경영대 인근 농구코트에서 한 젊은이가 여러 사람에게 구타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자신의 이름과 신분을 밝힌 뒤 이를 말렸다.
이 과정에서 학생으로 보이는 청년이 K 교수에게 심한 욕설을 하며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고 나머지 일행은 이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K 교수는 전남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대학 교정에서 일어난 충격적 사건에 대해 학생 모두가 자성해야 한다는 뜻에서 성명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