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道, 쌀농가에 200억 특별지원

  • 입력 2005년 11월 9일 07시 04분


경북도는 최근 쌀값이 예상보다 많이 하락함에 따라 농가 소득을 조금이라도 더 보전해주기 위해 지방비 200억 원을 특별 지원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200억 원을 들여 도내 대상 농가 17만5000 가구에 ha당 12만 원을 지원하고 상대적으로 매입가격이 낮은 공공비축 산물벼에 대해서도 포대(40kg)당 3000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올부터 정부가 쌀 시중가와 목표가격(최근 3년간 쌀 평균가격)의 차액 중 85%를 보전해주는 ‘쌀소득 등 보전직불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수확기인 요즘 경북지역 쌀값이 지난해보다 20%나 하락해 농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

당초 정부는 올해 쌀값이 5%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 제도를 도입하면 농가 소득을 상당 부분 보전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경북도 유성엽(柳成燁) 농정국장은 “자치단체 차원에서 별도의 쌀 재배농가 지원책을 마련한 것은 처음”이라며 “사업비가 추경예산에 반영되면 즉시 23개 시군에 통보해 연내 해당 농가의 통장에 입금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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