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은 복수의 김 씨 측근 말을 인용해 “김 씨가 불법 도청 사건과 대선 자금 문제 등으로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되는 것을 불편해하기 때문에 가족들과 미국으로 이민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이같이 전했다.
또 다른 한 측근은 “현철 씨가 지난 8.15 대사면에 포함될 것을 기대해 당시에도 미국 이민을 추진했다가 사면되지 않자 포기했었다”며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은 현철 씨의 미국 이민 추진 사실을 아직 모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 9월15일 검찰에 소환돼 옛 안기부의 비밀 도청조직인 미림팀의 불법도청 자료를 별도로 보고 받았는지 등에 대해 조사받은 바 있고, 이런 의혹과 관련해 당시 출국 금지 조치를 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의 홈페이지에는 김 씨가 지난 8월말 캐나다의 대학에 입학한 아들을 만나기 위해 출국하려다가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진 사실을 처음 알았고, 최근 서울대병원에서 심장관련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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