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송영곤(宋永坤) 기획관리실장은 울산으로 이전할 공공기관 노조대표들이 울산 혁신도시 후보지(10곳)에 대한 평가자료 보완을 요구해 16일로 예정된 혁신도시 입지선정을 이달 말로 연기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들 노조는 혁신도시 후보지의 업무 효율성과 미래형 도시 개발구상 계획 등을 포함한 보완자료를 요구했으며, 시는 보완자료를 준비해 16일 노조 대표를 상대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로써 울산 혁신도시 입지 발표는 지금까지 총 5차례 연기된 셈이다. 정부가 9월 16일 확정한 울산 국립대 부지 선정도 지연되기는 마찬가지. 당초 지난달 말까지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아직 부지선정위원회조차 구성하지 못해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하기로 한 부지매입도 지연될 전망이다. 시민들은 “부동산 업계에서는 오래전부터 ‘혁신도시는 ○○, 국립대는 △△지역에 갈 것’이라는 소문이 번지면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며 “공정한 심사기준에 따라 혁신도시와 국립대 부지를 빨리 선정해야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혁신도시와 국립대 부지가 확정 발표된 이후에도 탈락된 자치단체와 주민들이 반발이 예상된다”며 후유증을 우려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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