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문경 ‘오미자산업 특구’ 신청

  • 입력 2005년 11월 16일 06시 53분


경북 문경시는 전국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지역 오미자로 웰빙식품 등을 개발하기 위해 ‘오미자산업 특구’ 지정을 신청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문경시는 이를 위해 25일 주민공청회를 연 뒤 시의회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 연말까지 동로면 간송리 일대 27만평을 오미자산업 특구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신청할 방침이다.

문경시는 특구로 지정되면 사업비 78억 원을 들여 내년부터 2008년까지 가공공장, 체험마을, 전시관 등을 짓고 브랜드 명품화 등을 통해 오미자가 농가의 주 소득원이 되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문경시 농업기술센터는 예로부터 한약재와 차(茶)로 사용돼 온 오미자가 간(肝) 기능 개선과 천식치료 등의 효과가 있는 데다 단맛, 신맛, 매운맛, 쓴맛, 짠맛 등 5가지 맛이 나는 특성을 감안해 와인, 음료수, 과자류 등을 개발하는 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이우식(李雨植·45) 생활개선담당은 “전문기관에 의뢰한 최종 보고회가 다음달에 열려 어떤 품목을 주로 개발할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로는 와인과 음료수가 상품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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