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들은 주로 일과 후인 오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자율학습장인 ‘백골 존(Zone)’에서 공부한다.
이 부대에는 3월부터 중대별로 ‘수능 만점반’이라는 동아리가 생겼다. 시험을 준비하는 동아리 회원 500여 명은 주말에 모여 출제경향을 분석하거나 과제를 만든다.
병사의 학구열이 높아지자 일부 중대장이 자기 돈으로 문제집을 사주기도 했다.
시험일에 맞춰 청원휴가를 냈다는 김태경(22) 병장은 “부대가 시험준비 등 자기개발을 위한 공간을 마려해 줘 너무 고맙다”며 “좋은 성적을 올려 제대 후에 친구들을 깜짝 놀라게 하겠다.”고 말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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