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에 국제선 전세기가 잇따라 취항하면서 개항(開港)공항 지정 전망이 밝아지고 있고 24일 신청사 개청식을 갖는 전남 여수공항에 중형 항공기 취항이 가능해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광주공항=23일 광주시 관광협회에 따르면 겨울철 여행시즌을 맞아 다음달 중순부터 내년 2월 말까지 5개 국제선에 49편의 전세기가 광주공항을 오간다.
광주공항에서 출발하는 노선은 기존 정기 노선인 광주∼상하이(주11편·동방항공, 대한항공)를 비롯해 광주∼마카오(20편·에어마카오), 광주∼마닐라(10편·에어필리핀), 광주∼광저우(8편·남방항공), 광주∼하이난도(11편·해남항공) 등이다.
강원구 광주시 관광협회장은 “광주공항의 국제선 취항이 다양해지면서 국내외 항공기가 상시 운항하는 호남권 최초의 개항공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여수공항=2229억 원을 투입해 1998년 착공한 새 청사와 활주로가 24일 준공식을 갖는다.
142만m² 부지에 연면적 1만3000m² 규모의 청사와 길이 2100m, 폭 45m의 활주로, 4만3000m²의 계류장, 2만m²의 주차장을 갖춰 연간 28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 여수지사 관계자는 “활주로 길이와 너비가 크게 늘고 청사가 10배가량 커져 중형 항공기 취항이 가능하다”며 “결항률이 15%에서 3%미만으로 줄어 국제공항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교통부는 2012 세계박람회 여수유치를 위해 내년부터 2011년까지 1000억 원을 들여 활주로 길이를 2800m로 700m 연장하는 제2단계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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