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방 산림관리청은 희귀식물 자생지(월귤·사진)와 보호· 희귀식물 원생지(큰 연령 초, 도깨비부채, 개 족도리 등)를 보존하기 위해 28일 이 일대 산림을 유전자원 보호림으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산림법에 따르면 산림 내 식물의 유전자와 산림생태계의 보전 및 학술 연구 등의 목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산림을 유전자원 보호림으로 지정한다.
방내리 얼음골 일대는 상록성 식물로 키 20∼30cm에 매우 작은 희귀한 관목류인 월귤이 집단적으로 자생하는 지역. 지금까지 알려진 월귤의 분포지 가운데 최남단이어서 식물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율전리 상뱃재 지역은 생태적으로 우수한 천연 침엽수림 및 활엽수림과 희귀식물이 자생하는 지역으로 환경부지정 보호식물인 ‘백작약’과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큰 연령초’, ‘도깨비부채’, ‘개족도리’가 자생하는 지역이다.
내면일대 산림 3만4000ha는 28∼30일 국내 처음으로 국제적 산림관리기구인 산림관리협의회(FSC)로부터 환경과 사회 경제적인 산림관리에 대한 국제기준의 산림경영인증을 심사받았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림유전자원 보호림으로 지정 고시된 산림을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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