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만인보문화진흥회는 28∼29일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전북오페라단(단장 조시민)이 창작시 오페라 ‘고은 만인보 제1편(오 내 사랑 우리의 땅)’을 공연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말 시인의 고향인 군산에서 문화계 학계 등 각계 인사가 만든 만인보 문화진흥회는 내년에 서울과 평양에서 만인보 오폐라를 공연할 계획이다.
‘만인보’는 한국 근현대사를 겪은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삶과 죽음, 실존과 폐허, 이데올로기, 민족, 전쟁을 다룬 서사시.
고 시인은 1986년 만인보의 첫 권을 펴낸 이후 지난해까지 수천 편의 시를 엮어 20권을 간행했다. 내년까지 나머지 10권을 완성해 전 30권을 완간할 계획이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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