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씨의 정관계 로비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경수·金敬洙)는 4일 윤 씨에게서 최근 압수한 개인수첩 등을 조사한 결과 윤 씨가 수년간 정관계 인사들을 엄격히 선별해 수첩에 기록해 온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윤 씨의 개인수첩에 있는 인사는 대부분 윤 씨가 일방적으로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들 인사 중 일부는 사건 청탁 등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윤 씨가 거주한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을 압수 수색해 전현직 군 장성의 이름과 계급, 부대명 등이 적혀 있는 감사패 8개와 윤 씨가 이들 장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압수했다.
검찰은 윤 씨가 이들 장성에게 군 공사 수주 및 군납 등과 관련해 청탁과 함께 돈을 전달했는지를 조사 중이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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