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과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속 5000여 명(경찰 추산)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비정규직 권리 보장 입법 쟁취 및 쌀 개방 반대 민중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쌀 관세화 유예협상에 대한 비준동의안 철회와 ‘농민 살리기’를 위한 근본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한편 고 전용철(44) 씨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불안정하고 차별이 심한 비정규직은 더는 확대돼선 안 된다”며 비정규직 권리 보장을 위한 법안 마련과 함께 빈곤문제 해결과 자이툰부대 철군 등도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전 씨의 상여를 앞세운 채 종로를 통과해 세종로 사거리까지 행진을 벌이다 오후 7시경 자진 해산했으나 시위대 200여 명은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청와대 앞 신교로터리까지 진출했다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한편 전농 등은 10일에도 서울을 비롯한 각 지역에서 민중대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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