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윤 씨가 ‘구속을 막아주겠다’는 명목으로 피의자 측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윤 씨에게 돈을 건넨 피의자들이 모두 구속된 것으로 보아 윤 씨가 돈만 받고 로비를 안 했거나 로비가 실패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성공한 로비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씨는 2003년 9월 한 지방검찰청에서 수사를 받던 피의자에게 “부장검사와 영장판사를 잘 알고 있어 구속을 막을 수 있다”며 35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계좌추적 등을 통해 윤 씨가 판검사에게 금품을 건넸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2003년 6월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H건설을 수사할 무렵 일부 경찰 수사관의 계좌에 거액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이 윤 씨가 건넨 돈인지 조사하고 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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