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복권 사업자 부회장 50억 횡령 혐의

  • 입력 2005년 12월 7일 17시 23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영수·朴英洙)는 7일 로또복권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 로또복권 시스템 사업자인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의 공동대표 남모 부회장이 자신이 대표로 있는 코스닥 등록업체 C사를 통해 1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이 가운데 50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를 포착했다.

검찰은 남 부회장이 횡령액 중 상당 부분을 회사 인수 및 주식대금 납입 등에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그 외의 비자금 일부가 로또복권 시스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 등에 사용됐는지 조사 중이다.

검찰은 그러나 주요 참고인들이 이미 숨지거나 해외에 체류 중이어서 정·관계 로비 의혹을 규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다음주 남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수진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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