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朴炳元) 재경부 차관은 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지 않는 보육시설에 대해서는 보육료 규제를 철폐하기로 했으며 여성가족부 장관도 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덕수(韓悳洙)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10월 국정감사에서 “보육료 통제를 2007년부터 폐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지만 장하진(張夏眞) 여성가족부 장관은 즉각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반박한 바 있다.
박 차관은 이와 함께 택시용 액화석유가스(LPG)에 붙는 특별소비세를 면제해 달라는 택시업계의 요구에 대해 “단순히 세금을 깎아 주는 것만으로는 택시업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택 시장에 대해서는 “8·31 부동산 종합대책의 결과가 피부에 와 닿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공급 확대와 수요 억제 방안이 모두 가동되면 집값 중 2003년 10·29대책 이후 오른 부분은 어느 정도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