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지하철 노조 총파업 유보

  • 입력 2005년 12월 9일 08시 57분


대구지하철 노조는 8일 오전 총파업 계획을 유보하고 대구지하철공사 측과 단체교섭 진전 상황에 따라 부분파업이나 한시파업 등 투쟁 수위를 조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와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노조 관계자는 “10월 18일 개통된 대구지하철 2호선 전동차의 운행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사고 등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우선 지하철의 안전을 확보하고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파업을 선언했던 지하철 노조원들은 모두 업무에 복귀했다.

한편 대구지하철 노사 양측은 6일 오후 경북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조정회의에서 임금인상, 단체협약안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총액임금 8.5% 인상, 해고된 노조간부 8명의 복직, 노조 전임자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공사 측은 총액임금 2% 인상, 해고자 복직 불가 등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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