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지부는 이날 80kg짜리 팥 10가마, 찹쌀 5가마, 멥쌀 2가마를 넣어 팥죽을 끓인 뒤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2시까지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3600인 분은 괴산 군민의 10%가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이를 위해 농협 직원들은 지난해 4만여 명 분의 팥죽을 쑤어 나눠준 부산 삼광사를 찾아가 ‘비법’을 전수받았다.
팥죽을 끓이는 동안 솥바닥에 눋지 않도록 젓으려고 대형 나무주걱 15개(3m)를 만드는 중이다.
행사 당일 가마솥 주변에는 14개의 모닥불을 설치하고 막걸리 60말과 안주를 제공하기로 했다.
괴산군이 5월 만든 ‘괴산군민 가마솥’은 무게 43.5t에 둘레 17.85m, 높이 1.67m로 8월 괴산청결고추축제와 10월 괴산문화제 행사 때 옥수수와 감자 1만개씩을 삶는데 성공했다.
솥 밖에는 4마리의 용과 괴산군 로고, 임꺽정이 청결고추를 메고 있는 문양이 새겨져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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