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 형제는 같은 시간대에 각기 다른 곳에서 차량을 몰다 가로수를 들이받는 바람에 숨졌다”고 설명했다. 두 사고는 모두 집에서 불과 몇 km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다.
먼저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은 형인 로리 맥도웰(23) 씨. 그는 이날 오후 1시 40분경 자신의 픽업트럭을 몰고 굽은 도로를 달리다 가로수를 들이받아 사망했다.
15분 뒤에는 승용차를 몰던 동생 코리(21) 씨가 인근 마을에서 방향을 바꾸다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차량에 불이 나 숨졌다. 두 아들과 함께 한집에서 살아온 아버지는 맏아들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가 통곡하던 중 둘째 아들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었다.
경찰은 아버지가 사고 시간대에 로리 씨와 휴대전화로 통화했다고 증언함에 따라 로리 씨가 좁은 시골길에서 휴대전화 통화를 하다 사고를 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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