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총도난 최전방 부대, 수류탄-실탄도 없어져

  • 입력 2005년 12월 12일 02시 55분


강원 고성군 동부전선 최전방 사단의 예하 대대에서 8일 K-2소총 2정을 도난당한 지 이틀 뒤인 10일 실탄 700여 발과 수류탄 6발도 사라진 것으로 확인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육군에 따르면 8일 오후 1시 20분경 육군 율곡부대의 한 예하 대대에서 K-2소총 2정이 없어진 것을 이모 일병이 발견했다. 사고 당시 부대 내 총기보관함의 철망이 가로 35cm, 세로 25cm가량 잘려나간 상태였다고 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당시 육군은 총기도난 사실을 발표하면서 해당 부대원과 탄약을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으며 경찰과 협조해 인근 지역에서 수색 및 검문검색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틀 뒤인 10일 육군은 K-2소총 2정을 도난당한 대대를 정밀 조사한 결과 탄약고의 실탄이 장부 내용보다 수백 발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육군 관계자는 “1군사령부 헌병대장을 수사본부장으로 수사팀을 편성해 해당 부대를 상대로 총기 도난과 실탄 분실이 동일한 사안인지에 대해 집중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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