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직원들로 구성된 ‘1% 사랑 나눔 봉사단’ 회원 100여명은 8, 9일 지난 1년간 봉급의 1%씩을 떼어 모은 돈으로 쌀 400 포대를 마련해 장애인, 노인, 소년 소녀가장 등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두 사람이 한 조가 되어 달서구 신당동과 파호동 등 대구 성서 지역에 사는 불우 이웃의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쌀을 배달했다.
권모(44·2급 정신장애인) 씨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받은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며 “추운 날씨 속에 봉사단원들이 감기에 걸리지나 않을 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봉사단은 이와 별도로 이웃돕기 성금 2000만 원을 지역 언론사에 기탁했다.
이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계명대 허도화(許道華·51·신학과) 교수는 “연말까지 다양한 봉사활동을 펴나가기로 했다”며 “형편이 어려운 분들과 사랑과 정을 나누는 일에 시민들이 더욱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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