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전남지역 폭설로 1300억 이상 피해

  • 입력 2005년 12월 12일 06시 53분


4일 광주 전남에 내린 폭설 피해액이 1300억 원을 넘어선 가운데 전남지역 11개 기초자치단체가 11일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했다.

신정훈(辛正勳) 나주시장, 김철호(金澈鎬) 영암군수 등 전남지역 11개 시장 군수는 이날 청와대와 정부에 보낸 건의서를 통해 “추곡수매제 폐지와 쌀 협상 국회 비준으로 농민의 고통이 커진 상황에서 폭설 피해가 생겨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농촌 회생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이번 폭설 피해의 심각성을 감안해 해당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유선호(柳宣浩) 김춘진(金椿鎭), 민주당 최인기(崔仁基) 의원 등 호남출신 의원 3명도 기습 폭설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도록 요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제출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현재 폭설 피해액은 전남 1306억1000만 원, 광주 55억7000만 원 등 모두 1361억8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피해액은 전남지역의 비닐하우스(573ha) 543억1000만 원, 축사(76.3ha) 449억6000만 원, 공장시설(52곳) 61억6000만 원, 표고버섯 재배시설(22.4ha) 56억1000만 원, 수산양식시설(3806곳) 49억 원 등이다.

지역별로는 영암군이 376억9000만 원으로 가장 많고 나주시 359억7000만 원, 함평군 170억3000만 원, 영광군 87억5000만 원 등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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