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문화원(원장 이인석)과 정지용기념사업회(회장 오양호 인천대 교수)는 정 시인의 후손과 후배 문인, 유봉열 옥천 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18일 이 대학 교정 안에 정 시인의 시비를 세운다고 11일 밝혔다.
도시샤대는 정 시인이 유학시절 대표작 ‘향수’를 발표하는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했던 곳으로 시비는 대학 동문인 윤동주(尹東柱·1995년 건립) 시인의 시비 옆에 건립된다.
가로 1.8m, 세로 1.2m, 너비 70cm 크기의 시비에는 교토시내를 관통하는 가모가와(鴨川)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린 작품 ‘압천’을 한글과 일본어로 새겨넣을 계획.
옥천문화원은 5월 ‘제18회 지용문학축제’를 찾은 이 대학 부총장과 시비 건립에 합의한 뒤 공주에서 활동 중인 조각가 신동수(39) 씨에게 의뢰해 옥천 돌로 시비를 만들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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