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전탑 반대’ 초등생 등교거부 철회

  • 입력 2005년 12월 13일 06시 28분


송전탑 설치 공사 문제로 자녀의 등교를 막았던 인천 부평구 십정2동 백운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자녀를 등교시킨 뒤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12일 인천 북부교육청에 따르면 2일부터 9일까지 등교를 거부하거나 기말고사를 치르지 않은 학생 200여 명의 학부모가 12일부터 학생을 학교에 보냈다.

북부교육청과 백운초등학교는 가급적 빨리 다른 유형의 기말 고사를 출제해 시험을 치를 방침이다.

북부교육청 초등교육과 관계자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는 송전탑 설치를 가로 막을 명분이 없다고 인천시와 시교육청이 학부모를 설득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 학교 일부 학부모는 한국전력공사가 이달 초부터 학교 인근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 34만V 짜리 고압송전선이 지나는 송전탑 설치 공사를 벌이자 자녀 등교거부 운동을 벌였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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