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올해 11월 말까지 도내 골프장을 찾은 사람이 관광객(외국인 포함) 62만4630명, 제주 도민 30만6867명 등 93만14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5만8676명)보다 22.8%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까지 제주지역 골프장 전체 이용객은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골프장 이용객이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와 올해에 골프장 7곳이 새로 생기는 등 골프장이 모두 16곳으로 늘어 예약이 쉬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기존 골프장이 신규 골프장과 경쟁하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 경쟁을 벌이면서 여름철 골프 관광객을 많이 유치했다.
2002년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 시행에 따라 제주지역 골프장의 특별소비세가 감면돼 요금이 주중 10만3000원, 주말 13만8000원 선으로 수도권보다 5만 원 정도 싼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 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미국여자프로골프대회 등 24개 국내외 골프대회가 제주지역에서 개최돼 국내 골프 최적지라는 이미지를 심어줬다”며 “골프 관광객으로 올해 4000억 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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